애플, 中 공략에 '올인'

입력 2010-07-12 11:43 수정 2010-07-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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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매장 오픈...내년까지 25개 열 계획

애플이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 매장을 열자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WSJ)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베이징에 이은 중국 내 두 번째 매장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휴대폰시장이자 세계 2위 PC시장.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스마트폰 '아이폰'으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중국시장에서 부진했다.

최근 휴렛패커드와 같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과 달리 애플은 꾸준한 판매를 기록할 뿐이었다.

애플의 상하이 매장 오픈은 중국 최대 PC기업인 레노보와 세계 최대 휴대폰 그룹 노키아 등 경쟁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컨설팅 업체인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슈안 레인 대표는 “애플은 중국에 관한 한 분명 후발주자”라면서 “애플은 중국을 우선 시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해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애플의 283개 매장 중 해외매장은 62개에 그쳤다.

애플은 회계연도 내에 40~50개에 달하는 매장을 해외에 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하이 매장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중국 내 2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애플의 중국 매장 확대 계획에 대해 싱가포르 소재 IT 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미국 이외 시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4가 이전 모델과 달리 급속도로 인기를 얻는 이유도 ‘홈’이 아닌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은 낮은 중국시장 점유율에도 불구, 중국의 고소득 소비자들로부터 고가 브랜드로 인식되며 대도시에서 하나의 상징이 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아이폰의 중국 출시 후 첫 2개분기에 76만대가 팔렸다. 이는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의 2%로 전체 휴대폰 시장의 1%에 해당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지난 1분기 84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IDC는 중국 PC시장은 5년에 걸쳐 연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되면서 애플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DC의 마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애플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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