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노조 설립되나?

입력 2010-07-06 10:49 수정 2010-07-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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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만명 돌파 눈앞...회사측 '잔뜩 긴장'

IT서비스 선두기업 삼성SDS가 직원 수 1만명 돌파를 앞두고 사내에 노동조합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어 잔뜩 긴장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차장급 직원 최모(47)씨는 5일 사내 직원 수백명에게 `선진노조를 만들겠다`며 동참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이 확인돼 회사 측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최씨는 이메일 통해 "지난 2008년 노조를 만들려고 이름있는 단체에 연락했는데, 회사 인사팀 개입으로 그르치고 말았다"며 "하지만 사내 직원 중에는 노조설립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훌륭하고 진취적인 사원이 많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 같은 이메일을 보낸뒤 40분만에 '회사의 자산인 사내 메일시스템으로 업무 외적인 내용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인사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최씨가 보낸 이메일 일부는 수신자가 열어보았지만, 대부분은 사측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씨는 "지난 2008년부터 노조 설립을 위해서 노력을 해왔으며, 참여 의사를 밝힌 동료 직원들이 적지 않다"며 "이번 기회에 공론화를 통해 본격으로 노조 설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SDS는 직원이 1만명에 육박하지만, 직종이 다르고 대부분이 프로젝트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급여나 보상시스템도 투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 그룹은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삼성정밀화학에 노조가 설립돼 있지만 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며, IT 분야 계열사로는 지난 2008년 삼성SDI 일부 직원들이 노조설립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때문에 관련 업계는 1만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가진 삼성SDS의 노조가 설립과 그 파급력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SDS는 직원 숫자가 9천800명으로, 김인 사장이 최근 비전 발표를 통해서 2015년까지 매출 9조원, 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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