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포를란 vs 스네이더르, 10번 자존심 대결

입력 2010-07-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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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포를란(왼쪽)과 네덜란드의 스네이더르(사진=피파닷컴)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두 선수는 등번호가 같은 10번으로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4강전에 출전한다.

10번은 팀내 해결사나 에이스에게 주는 번호로 포를란과 스네이더르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골과 4골을 터뜨려 세계적인 공격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공격수 포를란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2008-2009시즌에 득점왕(32골)에 오른 바 있다.

포를란은 지난달 17일 남아공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이끌었고 지난 3일 가나와 8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에 동점골을 넣어 4강 진출에 원동력이 됐다.

이에 맞선 네덜란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스네이더르는 지난 3일 치러진 8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에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터뜨려 브라질을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또 스네이더르는 지난달 19일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29일 슬로바키아와 의 경기에서는 쐐기골을 넣어 팀 승리에 견인했다.

스네이더르는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석권한 인테르에서 어시스트 12개로 팀 내 도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사람 중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누가될지 포를란과 스네이더르의 불꽃 튀는 대결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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