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의 가장 큰 불안은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민 우유, 쓰레기 식용유 등 심각한 식품안전 문제가 터지면서 국민들이 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칭화대학과 베이징 소재 보건잡지인 샤오캉지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72%가 식품안전을 최대 고민거리로 뽑았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국 전역 12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달에 이뤄졌다.
조사에 의하면 중국 국민들은 지난 2008년 멜라민 우유 파동으로 6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30만명이 각종 질환에 시달린 뒤 중국식품에 대한 강한 불신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 응답자 중 40%만이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식품의 안전을 믿고 있다고 대답했고 80%의 응답자는 중국산 유제품을 믿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식품안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중국은 지난 2월9일 식품안전 감시 위원회를 설립했고 3명의 중국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