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기아차 수출명 '영문+숫자'로"

입력 2010-06-29 08:04 수정 2010-06-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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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리즈 수출명 확대, '알파뉴머릭'으로 인지도 향상 기대

기아차가 현재 내수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K시리즈 모델명을 현지 수출명에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현대기아차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온 계획이기도 하다.

▲사진=뉴시스
28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과의 최근 인터뷰를 인용해 '현대기아차 그룹이 새로운 변화를 추진중이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기아차가 이미 한국시장을 출발점으로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인 [알파뉴머릭] 네이밍 법칙을 갖추기 시작했고 이를 수출시장에도 확대할 것'을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장에서 옵티마로 잘 알려진 중형세단은 K5로 바뀔 것을 예상했고, 아직 미국시장에서 팔리고 있지 않지만 몇몇 국가에서 카덴자로 불리던 준대형 세단은 K7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포르테가 K3로 바뀌어 등장할 가능성까지 키워주고 있다.

다만 모닝이나 프라이드, 포르테 쿱, 쏘울, 스포티지 등은 여전히 영어 작문법을 고수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추진중인 '알파벳+단수 구성된 숫자'로 많은 라인업을 커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소형차 또는 사륜구동 SUV를 의미하는 또 다른 서브 네임이 더해져야 라인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명 통합은 이미 독일 시장에서 일찌감치 시작된 법칙이다. 이제껏 미국과 일본차 네이밍 법칙을 따랐던 국산차에선 기아차 가장 먼저 틀을 깬 셈이다.

전문가들은 기아라는 브랜드를 먼저 알리고 옵티마, 카덴자 등 또 하나의 브랜드를 더 알려야 하는 것은 메이커로서 부담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브랜드를 연상케하는 모델명을 갖추면 이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아직 어떤 방식의 이름으로 각각의 시장에 접근해야할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하고 "영문과 숫자의 조합이 때로는 미국 소비자에게 라인업을 이해하는데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알파뉴머릭(alphanumerics) 즉 영문과 숫자가 조합된 이름이 자동차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데 확신"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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