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뺑소니 사건, 매니저가 뒤집어쓰려다 들통

입력 2010-06-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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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탤런트 권상우(34)의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그의 매니저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가 들통이 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교통사고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권상우가 버리고 간) 사고 차량에서 매니저의 명함을 발견해 연락을 했다"며 "매니저는 청담파출소 직원에게 (사고 차량이) 본인의 차량이고, 본인이 교통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니저는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이 사실관계를 추궁하자 "사실은 권상우가 타고 다니는 차량이며 (권상우가) 교통사고를 냈다"고 뒤늦게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권상우임을 알게 됐으나 (처음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그러다 오후 3시께 권상우로부터 전화가 와 (사고를 낸) 운전자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이틀 뒤인 14일 출석했을 당시 권상우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했다. 또 시간이 지나 음주 여부를 측정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권상우는 소속사를 통해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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