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22일 "바누스가 우리에게 말한 학력과 활동 경력 등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가수 이효리는 작곡가 바누스(본명 이재영)로부터 받은 4집 곡의 일부가 표절이 맞다고 인정하고 법적 소송을 준비중이었다.
엠넷미디어는 "바누스가 소속돼 있던 작곡가집단 바누스 바큠의 장모 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바누스의 학력과 활동 경력도 거짓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누스 바큠(바누스를 주축으로 한 7명의 작곡가 집단)의 장 모 대표도 "이번 주 바누스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바누스가 미국 소니뮤직에 곡을 팔기로 했다는 말에 계약 절차를 위한 변호사를 선임해줬다"며 "그러나 우리 변호사가 소니뮤직 측 법무법인에 이메일을 보내 확인한 결과 모두 거짓이었고 바누스의 학력 역시 수차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누스를 위해 사비를 털어 작업실을 차려줬고 2년간 녹음장비, 항공비 등을 지원했다. 15년간 알던 사람이었기에 충격이 너무 크다"며 "모든 증빙 자료를 변호사에게 넘겼으므로 곧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누스는 가요 관계자들에게 연세대 법학과를 중퇴하고 작곡을 공부하고자 유학을 떠나 영국 '길드홀 스쿨 오브 뮤직 앤드 드라마'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으며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다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해왔다. 현재 바누스는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