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조업체인 심텍이 위안화 절상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화 강세와는 상관없이 키코 계약을 청산한다. 다만 청산 시기는 확정하지 못한 체 고심하고 있다.
21일 심텍 한 관계자는 조만간 키코 계약을 청산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에 대해 "올해 실시한 자기주식 처분과 서스티오 합병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키코 계약 청산은 진행할 것"이라며 "하지만 증권가에서 제기한 위안화 절성화 원화 강세에 대한 이유로 인해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몇년도 까지 어떠한 방법으로 물량을 처분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심텍이 자기주식 처분과 서스티오 합병을 통한 자기자본 증가는 약 481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심텍은 2분기 실적부문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가이던스와 비슷한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2분기에는 1분기 매출액인 1306억원보다 좀더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심텍의 유일한 리스크인 키코 계약이 조만간 청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원화의 동방 강세가 전망됨에 따라 심텍은 조만간 키코 계약을 청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률 15% 수준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