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해외환자 유치 '청신호'

입력 2010-06-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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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두바이정부와 구체적 의료협력 MOU체결

삼성의료원이 UAE두바이정부의 해외 공식 지정병원으로 선정되면서 해외환자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두바이 복지부장관과 이종철 삼성의료원 의료원장은 16일 삼성의료원에서 두바이 환자 의뢰를 비롯한 한국-두바이간 구체적 의료협력 방안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MOU의 주요 내용은 ▲두바이 정부지원 환자를 삼성의료원으로 공식 의뢰 ▲삼성의료원 의료진에게 두바이 복지부(DHA) 산하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공식권한 부여 검토 ▲의사 연수와 교육에 대한 상호교류 프로그램 검토 ▲SDS와 HIS(병원정보전산화시스템)/EMR(전자차트) 사업 공식 검토 ▲암 및 심혈관센터 설립 관련 진단 프로그램 검토 등이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두바이 정부 차원에서 자국 환자의 해외 공식 지정병원으로 삼성의료원을 파트너로 삼았다는 점이다.

두바이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환자의 치료비는 물론 체재비 등을 국가에서 전폭 지원해 주는 의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럽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을 주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아시아권인 싱가포르나 태국에 비해 한국의 의료가 의료의 질과 서비스, 인프라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와 두바이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에 대한 높은 호응도에 따라 전격적으로 공식 환자의뢰병원으로 선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두바이 현지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를 통한 두바이 환자의 환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DHA 산하 3개 병원 (Dubai Hospital, Rashid Hospital, Al Wasl Hospital)에서 별도의 의사자격심사 없이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공식권한(Privilege) 부여에 대해서도 적극적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의사수련과 교육 상호교류 프로그램과 삼성의료원의 강점 분야인 암센터와 심혈관진단센터 설립 관련 진단 프로그램 등을 검토하기로 해 한-두바이간 의료협력이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는 의료 뿐 아니라 병원 정보전산화 시스템과 전자차트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의료원에 적용된 삼성SDS와의 협력도 이번 협약을 통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해외환자 유치의 실크로드를 열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높이 알려, 두바이 환자 뿐 아니라 아랍권 환자들의 한국행에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의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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