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월드컵 그리스전 마케팅 '승자'

입력 2010-06-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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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기업별 마케텡 효과 분석...우리투자證 은'저비용 고효과'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경기 시작 전 이미지 광고를 내보낸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큰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우리투자, IBK증권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통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02년 월드컵의 경우 대규모 거리 응원전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 진작과 국가 인지도 제고 효과 등을 누렸던 반면 이번 월드컵은 호감도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연의 박태일 본부장은 "2002년 월드컵의 경우 1승의 경제적 효과를 최소한 2조1640억원 가량으로 추산했지만, 올해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둘 경우 2조50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컵 승리는 기업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본부장은 "그리스전의 경우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브랜드가 경기 중에 여러 차례 노출됐다"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월드컵 마케팅은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매출이 늘어나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현대연은 증권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증권이 가장 큰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 시작 직전 방송을 통해 브레이크 범퍼(가상광고)를 내보냈다. 광고비에 대해서는 SBS측의 요청으로 대외비로 돼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에 광고를 내보냄으로써 마케팅 효과는 컸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큰 재미를 봤다.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이 직접 참여해 자사 고객 VIP300여명을 초청한 뒤 공동 응원전을 펼쳤다.

각종 이벤트와 술과 안주등을 제공한 평범한 행사다. 하지만 장소가 다름 아닌 5만5000명에 달하는 붉은악마가 길거리 응원을 펼친 코엑스 바로 옆이었기 때문.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장소에서 우리투자증권은 대형현수막을 걸은데다 응원인파가 주로 사용한 화장실은 이벤트 장소 바로 옆이었다.

IBK투자증권도 그리스전 당일 법인고객을 초청해 양재동 예술의전당 맞츤편 이탈리안 레스토랑(Lavita)에서 월드컵 중계방송 시청과 공동 응원을 펼쳤다. 와인 및 이탈리안 코스요리 제공, 퀴즈 및 경품잔치도 함께 실시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 IBK,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하고는 축구협회에서 월드컵 관련 마케팅 규제가 심해 대부분 증권사가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우리투자증권 황성호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VIP고객 300명 초청 월드컵 공동응원 이벤트에서 추첨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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