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지난 12일 한국 주재 중동 지역 국가 대사들이 전남 여수에 위치한 GS건설 NO.3 중질유분해탈황시설(HOU) 현장.GS 칼텍스 공장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외국 대사는 중동 지역의 걸프협력회의(GCC)의 6개 회원국 중 4개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흐메드 유노스 알-바락 대사, 쿠웨이트의 무팁 알-무토테 대사, 카타르의 알리 알-마리 대사, 오만의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티 대사 등 4명이다.
이들 일행은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오는 12년 열릴 예정인 '여수세계박람회' 예정지 답사 차 여수를 방문, 대표적인 세계 산유국의 대사로 최근 플랜트 수출국으로 급부상중인 한국 플랜트 기술에 관심이 많아 예정지 주변에 위치한 GS건설 NO.3 HOU 현장 등을 찾게 되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장 둘러 본 오만의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티 대사는 "한국의 플랜트 기술이 뛰어난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현장 및 공장을 둘러보니 그 규모나 기술력이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이 전남 여수시에 시공중인 NO.3 HOU 프로젝트는 아스팔트나 벙커C유로 쓰이던 저급 중질유를 등.경유와 같은 고부가 경질유로 바꾸는 최신 고도화 설비로 '땅 위의 유전'이라고도 불리운다.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적으로는 Shell, BP 등에 이어 7번째이다. GS건설은 지난 95년과 2007년에 GS칼텍스 제1ㆍ제2 중질유 분해시설을 잇따라 완공한 바 있으며 이달 중에 NO.3 HOU 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우상룡 GS건설 해외총괄 사장은 "NO.3 HOU 현장과 같이 고난이도의 매머드급 플랜트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동 측에 신뢰를 줘서 지난해 31억불 규모의 UAE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을 수주하기도 했다"고 "향후 GCC 국가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예상되는 발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