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사장, “우리금융, 증권 지분 15% 매입 검토 가능”

입력 2010-06-08 14:37 수정 2010-06-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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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中 현지법인 설립할 것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우리금융이 우리투자증권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매각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다고 말했다.

8일 황 사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IFRS가 도입되면 지분율 50% 이상이 돼야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금융이 보유한 우리투자증권 지분은 35%에 불과하다”며 "우리투자증권이 1년에 3000억~4000억원 정도를 버는 회사이기 때문에 연결재무제표 대상이 돼야 우리투자증권의 모든 실적이 지주사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설과 관련, 자신이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는 전제하에 "금융지주사는 우리투자증권 같은 회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평가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분리 매각은 우리금융의 향후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은행보다 금융투자회사 발전을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마당에 선도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을분리 매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화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선 상하이 사무소와 북경리서치센터를 통합해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합작 또는 단독 증권사 설립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올해 모든 사업 분야에서 1위 달성을 통한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이를 위해 브로커리지 시장지배력 확대, 트레이딩 및 상품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한국 IB업계의 최강자 지위 유지, 해외 영업기반 확대와 해외 법인 독자영업 기반 구축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직후 소매영업 강화에 주력해 왔던 황 사장은 2009년 3월말 90조원 수준이었던 고객 자산이 올 3월말 115조원으로 급증했고 3~4위권에머물던 브로커리지 점유율도 최근 대형 증권사 중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싱가포르 IB센터는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인도 및 중동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인도 투자 상품 출시 등의 구체적인 성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지 법인의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매매 시스템을 런칭했고 베트남 증권사에는 IB 본부 신설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인수 라이센스 확보 등을 통해 IB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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