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日, ‘하토야마 효과’로 상승반전

입력 2010-06-02 11:51 수정 2010-06-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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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일째 하락

아시아 주요 증시가 2일 오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5.71포인트(0.37%) 오른 9747.54, 토픽스 지수는 1.75포인트(0.20%) 상승한 881.79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21포인트(0.28%) 내린 2561.07로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5.07포인트(0.07%) 오른 7294.40을,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16.80포인트(0.62%) 올라 2732.24를,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1포인트(0.68%) 상승한 1만9629.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정국불안 요소가 해소됐다는 평가로 상승 반전했다. 수출기업들의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던 엔화 강세도 한풀 꺾였다.

다이와증권 캐피털 마켓의 니시무라 유미 금융증권연구소 차장은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정치문제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리의 리더십 부재와 불법자금 문제 등을 꺼림직해했었다”면서 “총리 교체를 계기로 혼미한 정국에 변화가 나올 것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 하락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1% 하락한 달러당 112.11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 약세 전환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0.9%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차기 총리 선출의 향방과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연정을 판별보려는 관망세들로 상승폭은 크지 않다.

한편 영국 정유업체인 BP의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계기로 한 규제강화로 정유업계의 실적악화가 우려되면서 자원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멕시코만의 유전 가스전 개발권을 갖고 있는 미쓰이물산은 5.7% 급락하는 등 자원 관련주들이 약세다.

중국 증시는 자원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노무라홀딩스가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에 직면해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여파로 금융주가 지수 하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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