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ㆍ미국ㆍ일본의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북한에 대한 압력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이 워싱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한미일 국방장관이 다음달 4~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열린 회담에서 기타자와 방위상은 “북한의 어뢰공격은 용인할 수 없다”고 북한을 비판했고 게이츠 장관은 “3국이 대북한 대응방안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속을 강조했다.
AFP통신에 의하면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 게이츠 장관과 기타자와 방위상은 한국에 대한 한결 같은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게이츠 장관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일본정부의 강력한 대응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