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행 국유화 여파.. 뉴욕증시 급락

입력 2010-05-25 06:23 수정 2010-05-25 0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우 1.24%↓, 나스닥 0.69%↓, S&P 1.29%↓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 주택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은행 국유화 조치 등으로 유럽발 불안이 지속되면서 다우지수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6.82포인트(1.24%) 하락한 1만66.5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9포인트(0.69%) 내린 2213.5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3.65로 14.04포인트(1.29%) 하락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인 스페인은행(BOS)이 지난 주말 가톨릭계 지방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소식에 유럽발 불안이 커졌다.

스페인은행은 카하수르에 구제자금 5억유로를 투입하고 이사진 전원을 교체하는 등 국유화 조치를 단행했다. 카하수르 은행은 지난해 5억9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모기지, 학자금 대출 등 단기 대출의 기준금리인 3개월물 달러 리보(런던은행간 단기금리)가 이날 0.5%로 오르며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금융기관의 신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켰다.

나이트 마켓 LP의 피터 케니 상무는 “시장은 지금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라며 “스페인은행의 국유화 조치와 리보의 상승은 금융기관의 생존능력과 경기회복세의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고 밝혔다.

그나마 미 주택지표의 호조가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4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5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7.6% 증가한 연율 577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8000달러 세제혜택을 지난달까지 지속하면서 매매가 급증한 것이라며 세제지원 혜택이 만료되는 5월 이후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올리고 ‘최고추천주’에 편입시킨 애플이 1.83% 상승했다.

구글도 씨티그룹이 최우선주로 뽑았다는 소식에 1.08% 올랐다.

미 최대 주택관련 대출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4.65% 급락했다.

반면 미 3대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8.61% 폭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정규장인데 美주식 거래가 안 돼요”…뜬눈으로 밤새운 서학개미
  • 증시 폭락장에 베팅…곱버스로 몰렸다
  • 이기는 법을 잊었다…MLB 화이트삭스, 충격의 21연패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73,000
    • +3.31%
    • 이더리움
    • 3,602,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458,800
    • +2.34%
    • 리플
    • 733
    • +4.56%
    • 솔라나
    • 209,000
    • +10.58%
    • 에이다
    • 477
    • +4.38%
    • 이오스
    • 667
    • +2.62%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31
    • +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1.52%
    • 체인링크
    • 14,690
    • +7.78%
    • 샌드박스
    • 354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