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도 이젠 브랜드시대...사명 변경 등 신사업 박차

입력 2010-05-25 09:14 수정 2010-05-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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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중국시장 공략 ... 한진, 파발마 ·Super Express 잇달아 출시

“고리타분한 택배는 가라”

택배사들이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물량 늘리기와 가격 경쟁에만 집중해왔던 택배업체들이 최근 브랜드를 걸고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별 브랜드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한편 사명 변경과 해외브랜드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택배업계 1위인 대한통운은 영문 사명인 'Korea Express'를 앞세워 중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진도 개인택배 전문 브랜드‘파발마’와 국제택배‘Super Express’를 잇달아 출시하고 개인택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로지엠 역시 지난 3월 현대택배에서 현대로지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항만사업 및 국제물류 시장을 공략중이다.대한통운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Korea Express’를 브랜드화해 국제 택배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화북ㆍ화중ㆍ화남 지방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국제택배팀을 신설하고 중국을 비롯해 220여 국가에 국제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 중국 법인의 경우 기존업체들과는 달리 현지 배송 차량에도 우리나라 차량과 동일한 디자인과 도장을 채용해 글로벌 물류 브랜드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진은 택배 브랜드 경쟁에서 한 발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진은 지난 3월 선보인 개인택배 전담 브랜드‘파발마’를 출시하며 택배업계로는 처음으로 택배 상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택배업계는 개인택배의 경우 기업택배에 비해 집하에 어려움이 있으나 단가가 많게는 두 배 가량 높아 수익성에서는 훨씬 뛰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진측은 사업부문의 BI를 제외하면 택배 브랜드로는‘파발마’가 유일하다며 한진의 특화된 개인 택배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한진측에 따르면 일반택배보다 파발마의 시간지정택배가 1000원 가량 높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난 4월 이용량이 예상치를 20% 웃도는 6000건으로 집계됐다.

현대로지엠도 올해 현대택배에서 사명을 바꾸고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대로지엠 측은 “사명 변경 이후 국제물류 입찰관계자는 물론 국내 고객이나 화주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사명 변경이후 취급 물량도 20% 이상 늘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로지엠은 새로운 사명을 바탕으로 올해 항만사업에 신규 진출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아웃바운드 국제특송 및 3PL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과거 주먹구구식 물량 확대 전략에서 벗어나 선진 마케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면서“택배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수익성을 고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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