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처
"더 이상 거짓말로 못살겠어요. 저요, 동성애자에요."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에서 극 중 태섭(송창의 분)은 어머니 민재(김해숙 분)에게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부모님에 대한 죄스러움에 오열하는 아들 태섭과 아들의 외롭고 힘겨웠던 삶을 가슴으로 끌어안는 병태(김영철 분)와 민재의 가족애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분에서 태섭은 막내 동생 초롱(남규리 분)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들킨 뒤 고민 끝에 부모님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한다.
민재를 찾은 태섭은 "여자가 아닌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는 이어 "셀 수 없이 죽고 싶었고 이제는 더 이상 거짓말하며 못살겠다.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태섭은 아버지 병태 앞에서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아들의 힘겨운 모습을 본 민재와 병태는 그를 끌어안으며 사랑과 눈물로 위로한 것.
시청자들은 "송창의의 눈물 연기에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가슴이 메어진다. 그동안의 힘겨운 삶으로 오열하는 태섭과 그를 사랑으로 포용하는 가족애가 감동이었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