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선거철 대목 맞은 유통업계 ‘활짝’

입력 2010-05-21 08:47 수정 2010-05-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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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ㆍ옷ㆍ인쇄등 관련 업종 선거특수 톡톡

선거가 시장을 춤추게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를 맞아 꽃, 인쇄업계, 옥외광고, 유세차등 선거 관련 업계가 시장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갑작스런 이상 기온으로 꽃값이 급등하며 대목인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화훼 시장은 선거 사무실 개소식과 선거 투표 당일 당선자 축하 화환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지방선거가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6월 매출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꽃 업계 ‘활짝’=광진구 한 구청장 후보 선거 캠프엔 ‘당선을 기원한다’는 리본이 붙은 난 50여개와 화환 10여개가 진열돼 있다.

양재 꽃시장 ‘ㄱ화원’ 이모 사장은 “매출이 지난달 보다 3배는 올랐다. 선거가 끝나면 당선 축하 화환도 지금 못지않게 팔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 옆의 ‘0화원’도 아들 2명까지 동원해 서울 전역에 배달을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맞춤 옷 업계 ‘빵빵’=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모처럼 동대문 의류 상가도 덩달아 신났다. 맞춤 옷 가게 ‘0상사’는 후보 5명의 선거 유세 맞춤옷 주문을 받아 어느 때 보다 활기찬 모습이다.

홍보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자원봉사자 옷은 후보 평균 60명이다. ‘0상사’는 티셔츠, 바지 뿐만 아니라 모자, 장갑, 부채까지 모두 맞추기 때문에 선거를 맞아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선거를 맞아 동대문 맞춤옷 시장이 반짝 특수를 맛보고 있다.

◇유세차 대여업 ‘씽씽’=유세차량 대여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선거 유세차 대여업체인 ‘ㅇ회사’는 “물량이 부족해 500만원의 웃돈을 주고 다른 업체에서 차를 빌려왔다”고 말할 정도다.

6.2 지방선거 선출직은 모두 3990명이다. 후보자만 1만5000명이다. 출마한 후보들이 한 대씩만 빌려도 국내에 있는 유세차가 부족하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를 대비해 중국에서 차를 들여왔다”고 밝혔다.

최근 선거 유세에서 유행인 LED 전광판 업계도 동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여업체 ‘ㅅ전자’는 “LED 전광판 160세트가 팔렸다”며 “창업 이래 이렇게 많이 팔렸던 적은 없다”며 함박웃음이다.

◇인쇄업계 ‘훨훨’=충무로에 위치한 ‘ㄱ기획’은 6.2 지방선거 후보 5명의 홍보자료집을 인쇄하느라 쉴 틈이 없다. 인쇄소 관계자는 “평소 두 배의 종이를 미리 확보했는데도 종이가 모자라다”며 “일주일 동안 밤을 샜는데도 아직 주문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고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에서 제한한 6.2 지방선거 후보 법정 지출비용은 9000억원이다. 후보자들이 제한된 비용만 쓴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한 맞춤옷 제작 업자는 “오랜만에 장사가 잘 돼 어리둥절할 정도”라며 “선거가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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