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전예약 중인 2차 보금자리주택 경기권역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탓에 실수요자가 전세로 돌어선 데다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수요자도 전세를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택.건설 시장 전반에서 보금자리 주택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분위기다.
13일 닥터아파트와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진건지구에 보금자리가 들어서는 남양주시는 서울과 인접한 와부읍과 화도읍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강변북로, 미사대교 등을 통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인근 남양주 진건 뿐만 아니라 구리 갈매지구에도 보금자리가 공급되면서 전세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실제로 남양주 와부읍 경남아너스빌 85㎡A 전세사가 지난주보다 10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 화도읍 창현두산2차 76㎡가 500만원 상승한 7000만~7500만원선이다
인근에 시흥은계지구 보금자리 공급이 진행되고 있는 시흥시도 전세물건이 귀하다. 특히 시흥시 정왕동 일대는 전세물건 풍귀현상이 벌어지며 거래도 힘든 상황이다.
보금자리 공급의 영향도 있었지만 아파트 가격이 아예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한 수오자들이 매매시장을 거들떠 보지 않으며 전세만 찾고 있는 탓이다.
시흥시 정왕동 건영5차 105㎡ 전세가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선.
남영주시 와부읍 연세부동산 관계자 "중소형 전세집이 부족해 거래가 힘들정도"라며 "서울과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보금자리주택 탓에 매수세가 모두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