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의 위험한 장사

입력 2010-05-13 19:29 수정 2010-05-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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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이자 따먹기 장사 치중

롯데카드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으로 돈을 버는 위험한 장사를 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고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메시지로 한도상향을 안내 후 고객이 동의하는 방법으로 서비스 한도를 늘려온데 이어 오는 5월말까지 스마트폰을 통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이는 등 이자 따먹기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시간 이체를 가능하게 하고 리볼빙 가입을 유도하는 텔레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고금리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

1분기 현재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은 전체 취급액 8조8000억원 중 23%인 2조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업카드사 1위인 신한카드(27.2%) 다음으로 업계 하위권인 롯데카드가 덩치에 비해 무리하게 대출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카드의 올 1분기 취급액은 8조8000억원으로 신한카드(29조원)의 1/3에 불과하다. 또한 롯데카드보다 당기순이익이 2배나 많은 현대카드의 대출비중이 14.7%인 것과 비교가 된다.

롯데카드의 이러한 이자 따먹기 장사와 관련 업계에서는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금리 인상을 앞둔 시점에서 위험한 영업 전략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요즘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현금대출 이용자 대상으로 신용카드 한도 늘리기와 고객 끌어 모으기는 다소 위험한 마케팅"이라며 "경기침체가 지속될 시 부실자산으로 이어져 카드사에게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 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각 카드사의 연체율은 올 3월과 비교했을 때 비씨, 신한, 삼성이 각각 0.16%포인트, 0.44%포인트, 0.25%포인트 떨어진 반면 롯데카드는 0.19%포인트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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