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여진으로 금융시장 회복 주춤

입력 2010-05-11 16:17 수정 2010-05-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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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호재 소멸에 코스피·코스닥 약세...환율도 하루만에 반등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75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마련에 합의에 유럽발 악재가 해소되는 듯 했으나 악재의 여진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회복세는 부진함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의 급등에 국내 주식시장 역시 상승 마감을 기대했으나 코스피시장은 오히려 약세로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하루만에 상승세로 종료됐다.

코스피지수는 11일 현재 전일보다 0.44%(7.39p) 떨어진 1670.2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진국 증시가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1690선을 상회하며 출발해 이틀 연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구제금융기금 마련이 확실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이 부각되고, 그간 유럽발 악재에 가려졌던 국내 경기의 하강 국면 진입 및 중국의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 등이 수면위로 재차 부상하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엿새만에 '사자'에 나섰으나 규모는 226억원에 그쳐 제한적인 매수세에 그쳤으며 개인투자자는 203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21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수가 많았음에도 대형주가 힘을 쏟지 못한 점도 하락 이유로 꼽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POSCO와 LG디스플레이가 3%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SK텔레콤, 우리금융도 2%대 전후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01%(0.06p) 오른 512.22를 기록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520.18까지 오르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코스피시장 부진과 함께 상승폭을 줄이다 약세로 돌아서 509.81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며 장 막판 강보합 수준으로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125억원, 2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전일 시장 급등을 이끌었던 개인투자자는 88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전장의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증시 및 유로화 하락에 하루만에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폭등과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2.10원 떨어진 11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일시 상승전환키도 했지만 오전 한대 1124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환율은 오후 들어 유로화의 급반락과 중국 긴축 우려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상승 전환했으며 결국 전일보다 3.60원 오른 1135.70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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