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군득의 移通心通] 다가올 ICT시대를 준비하자

입력 2010-05-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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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은 2000년대 들어 눈부신 발전을 이루며 산업의 근간이 됐다. 최근에는 모든 산업에서 앞다퉈 ICT 도입을 추진하며 기업의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ICT는 보편적인 일상이 돼 버렸다. 요즘 지하철과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대부분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문자나 통화 중심의 휴대폰이 메일, 일정관리, DMB,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걸어다니는 비즈니스’실현을 가능케 한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5년은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래 사회에는 ICT를 중심으로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단계를 넘어 하나의 새로운 사회문화 형성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3DTV가 출시된지 3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오감 체험이 가능한 4D 기술이나 유선인터넷 속도에 버금가는 무선인터넷의 보편화가 바로 그것이다.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2009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휴대폰 가입자 수는 인구 100명당 98명으로 집계됐다. 4000만대를 훌쩍 넘어 5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제 휴대폰은 초등학생부터 80세 노인까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필수품'이 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까지 전체 휴대폰 사용자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20%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다는 점을 볼때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일반 휴대폰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 애플 아이패드를 얘기해 보자. 한 IT 글로벌 기업 임원이 최근 아이패드를 구입했는데 이 기기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이 임원은 영화‘해리포터’에 나오는 움직이는 신문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패드로 관심기사를 클릭하면 관련된 카테고리가 형성되고 이에 대한 동영상과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 IPTV도 1.0에서 2.0 시대로 접어들며 아이패드와 같은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주인공이 입은 옷이나 악세서리를 클릭하면 이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리스트가 팜업된다.

그러나 이처럼 스마트폰을 위시한 ICT의 비약적인 발전은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놓을 만한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문맹을 창출한다는 우려도 높다.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고는 하지만 ICT가 익숙치 않은 40~50대나 주부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부담스러운 '기계'일 뿐이다. 결국 기기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방대한 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ICT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현재 ICT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트렌드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5년 후 정보통신기술은 전문화가 아닌 보편화에 주력할 것이다.

더 편하고 효과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ICT는 탄생됐다. 이제 멀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ICT시대는 기존 사회와 달리 많은 학습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새로운 문화를 누리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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