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무려 976포인트나 급락하며 1만선이 무너진 것은 한 주식중개인의 실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리치 어대모니스 대변인이 “나스닥 시장이 주식 거래 중 잘못된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 중개인이 다우지수 종목인 프록터앤갬블(P&G) 주식을 거래하면서 100만(million)으로 표기해야 할 것을 10억(billion)으로 잘못 표기하는 바람에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날 P&G 주식은 장중 갑자기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62달러에 거래되던 주가가 37% 급락하면서 39.37달러까지 하락했다.
주가는 이후 낙폭을 만회해 2.26% 하락한 60.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씨티그룹 주식에 대해서도 거래실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씨티그룹이 다루고 있는 S&P500지수선물 거래액이 이날 오후 2시40분을 전후해 약 2분간 160억달러로 치솟았기 때문.
그러나 씨티그룹은 거래실수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있던 순간에 대량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폭락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