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그리스 재정위기 불씨 여전.. 하락

입력 2010-05-01 06:52 수정 2010-05-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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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재정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스톡스유럽 6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8% 떨어진 259.91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월간 하락율은 1.4%이었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64.55포인트(1.55%) 하락한 5533.29, 프랑스 증시의CAC40 지수는 23.63포인트(0.62%) 떨어진 3816.99, 독일 DAX30 지수는 9.21포인트(0.15%) 밀려 6135.7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서유럽 시장에서는 18개국 가운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5개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27일 그리스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한 것과 포르투갈도 2단계 강등시킨 후 곧이어 스페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1단계 하향하면서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이 12% 폭락하면서 은행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무디스가 이날 그리스 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그리스국립은행과 EFG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알파은행, 엠포리키뱅크오브그리스, 애그리컬처럴뱅크오브그리스, 제너럴뱅크오브그리스, 마르핀에그나티아뱅크, 아티카뱅크 등의 은행 재무력 등급과 예금ㆍ채무 등급을 하향했다.

그리스 4위 은행인 피레우스에 대해서는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을 부여하고 예금ㆍ채무 등급은 계속 하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갈수록 악화하는 경기 전망으로 사업이 침체되고 부실대출이 늘고 있어 실적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며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구리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철광석 생산업체인 리오 틴토를 중심으로 광산주도 내렸다.

스위스의 치과이식기기 메이커인 노벨바이오케어는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20%의 폭락세를 보였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멕시코만의 석유채굴 설비에서 비롯된 원유유출 사고 피해를 둘러싼 우려가 번지면서 1.49% 내렸다.

파리 소재 KBL의 시컨 댄 증권분석가는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불투명성이 강하다”며 “그리스 문제가 심각한데다 주변국의 신용등급 하향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는 다음 신용등급 하향 국가는 어디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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