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브라질시장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10-04-26 14:55 수정 2010-04-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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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월드컵·2016년 올림픽 특수 맞아 최대 격전지 부상

브라질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2014년 월드컵 및 2016년 올림픽 개최 등 브라질에서 잇따라 국제적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월드컵과 올림픽 특수를 노린 업체들도 현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TV 시장이 올해부터 특수를 맞이해 오는 2016년까지 지속되면서 TV의 최대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스포츠 경기를 좋은 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ED TV, 3D TV 등 고가의 평면TV 판매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지난해 매출 27억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매출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중남미 포럼을 열고 LED TV와 3D TV 등 고가의 평면 TV 제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올해부터 노트북을 현지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올해와 내년 중 냉장고·가스레인지·세탁기 등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현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섬유업계도 브라질 특수를 누리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중이다. 효성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지역에 연산 1만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내년 4월 완공,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효성이 브라질을 공략하는 이유는 남미 최대 섬유시장으로 매력적인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 관계자는 "브라질은 남미섬유 시장의 중심지로서 매년 7% 이상의 의류산업의 성장과 다양한 패션수요 및 높은 소비력 등으로 세계적인 이머징 마켓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현재 월드컵과 올림픽 특수로 대대적인 경기부양과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해외투자경험을 살려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시장 잠재력을 동시에 눈여겨보고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포스코는 코브라스코라는 현지 법인을 세워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일본 철강업체 및 종합상사와 손잡고 철광석 광산회사인 나미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STX그룹은 2007년 인수한 STX유럽(구 아커야즈)의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브라질에 진출한 이후 20척 이상의 해양작업지원선(PSV)과 해양시추지원선(AHTS) 등을 수주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사회 분위기가 대단히 활발하고 경제전망도 낙관적"이라면서 "최근 한국 기업이 진출에 성공하는 등 향후 10년 정도는 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브라질은 아직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브라질 진출시 그동안의 해외투자경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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