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급발진 방지 '스마트 페달' 장착 차량은?

입력 2010-04-20 08:54 수정 2010-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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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월부터 전차종 장착...르노삼성도 98년부터 전 차종 적용

최근 미국내 토요타 리콜 사태 이후 자동차 급발진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스마트 페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를 비롯한 수입차업체까지 아직 스마트 페달을 장착하지 않은 업체에서 부터 전차종에 장착하고 있는 업체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향후 스마트 페달을 전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페달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경우, 스로틀 컨트롤(throttle Control)을 통해 엔진 스피드를 조절해 차를 멈출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라고도 불린다.

즉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가속 페달 보다는 브레이크 페달이 작동되도록 해주는 안전 기술 중 하나이다.

스마트 페달은 급발진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전세계적으로 장착이 의무화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급발진 문제가 불거지면서 업체 스스로 장착을 확대해 가는 추세이며 각국 정부도 스마트 페달 의무화를 적극 검토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 2008년 중반부터 모델별 최고급 트림에 스마트 페달을 장착해 오고 있었지만, 지난 3월부터 전차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4월부터 신형 쏘나타에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기본 사용으로 장착하는 등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기아차 역시 다음달 출시될 중형 신차 K5에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경우는 국내 완성차업체중 유일하게 지난 1998년 SM5를 첫 출시했을 때부터 스마트 페달을 장착한 이후, QM5, SM7, SM3 등 출시되는 신차에 모두 스마트 페달을 장착해 오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003년 이후 SUV 전 모델에 스마트 페달을 장착해오고 있지만, 체어맨은 아직까지 스마트 페달을 장착하고 있지 않다. GM대우는 지금 스마트 페달을 장착해 놓고 있지 않지만, GM 본사차원에서 2012년말까지 스마트 페달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한편 수입차업체측에서는 아우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스마트 페달을 장착해 오고 있고, 포드, 푸조 등은 아직 스마트 페달을 장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에는 스마트 페달은 아니지만, 급발진 징후가 있을 때 신호를 주는 예방적인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차업체 역시 닛산(인피니티 포함)을 제외하고 토요타나 혼다는 아직 스마트 페달을 장착하지 않고 있다.특히 닛산은 10년 전부터 전차종에 스마트 페달을 장착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한국토요타 측은 지난 6일 리콜을 발표하며 오는 9월경 스마트 페달을 개발해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별도 통보해 무상수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리콜 사태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스마트 페달 장착 유무가 차량 판매에 영향을 미칠수 도 있을 것"이라며 "수입차 업체 뿐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급발진 방진을 위한 스마트 페달 장착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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