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한류게임 열풍을 선도한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 열혈강호 온라인2의 개발을 총괄하던 KRG소프트 전진수 대표가 회사를 퇴사한데 이어 몇몇 개발진들도 이탈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퇴사한 전진수 대표는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했다고 밝혔지만 전 대표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에 입사, 개발총괄을 맡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아하게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대표의 퇴사가 열혈강호 온라인2의 개발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엠게임은 젼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전 대표가 전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의 제작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열혈강호 온라인2에는 사실상 개발에 관여하지 않아 큰 무리가 없다는 것.
게다가 함께 퇴사한 개발자들 역시 예전 드로이얀 개발자들이어서 실질적으로 열혈강호 온라인2의 개발 일정엔 차질이 없다고 엠게임은 강조했다.
엠게임 관계자는 “전진수 대표와 개발자들의 이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열혈강호 온라인2의 개발 목표인 올해 공개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열혈강호 온라인2의 초기 개발진과 총괄 기획자는 현재 내부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당초 계획에서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많은 온라인게임들 중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그래픽을 택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트디렉터 출신인 김정수 대표를 새로 영입했다”면서 “연내 공개 예정인 열혈강호 온라인2는 그래픽 부분이 대폭 보완돼 전작에 비해 퀄리티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혈강호 온라인은 2004년 11월 서비스 이후 지난해까지 전세계 누적매출은 184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해외에서 발생한 누적 매출은 1477억원으로 집계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열혈강호 온라인2에 대한 기대감 역시 국내외에서 매우 높았으며 증권가에서는 엠게임의 모멘텀으로 열혈강호 온라인2를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