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진 숭실대 교수 "지진파 분석결과 어뢰 직접 타격"

입력 2010-04-17 13: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천안함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천안함이 '버블제트(bubble jet·물기둥)'이 아닌 탄두 중량 200㎏급 어뢰에 직접 타격을 받아 침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17일 기상청으로부터 입수한 천안함 폭발 지진파의 소리음향을 분석한 결과 "폭발음과 동시에 1.18초간 천안함 길이(88m)의 강철을 가격했을 때 발생하는 8.54㎐의 고유 주파수가 발생했다"며 "이는 폭발음이 들린 그 순간 어뢰 탄두가 선체에 바로 부딪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수중에서 버블이 선체를 타격해 부서졌다면 폭발음과 동시에 선체 울림의 공명주파수가 나타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블 폭발이 수중에서 발생한다면 지진계로 먼저 잡혔어야 하고 선체를 두드리는 폭발성 고유진동음이 지진파에서 들렸어야 한다"며 "천안함의 지진파에서는 이 같은 전조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직격 폭발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두 용량에 대해서는 "폭발 시점에서 지진파 에너지를 계산해 TNT 폭발량을 구했을 때 219㎏이 얻어졌다"며 "여기에 전달경로와 거리를 9.7㎞(기상청은 초기에 10㎞로 고려)로 보정해 반영하면 폭파력은 TNT 206㎏"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상 탄두 용량 50㎏ 이내는 기뢰에 속하고 206㎏급은 중형어뢰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뢰설을 배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35,000
    • +1.64%
    • 이더리움
    • 3,645,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86,500
    • +4.26%
    • 리플
    • 819
    • -6.51%
    • 솔라나
    • 216,000
    • -1.55%
    • 에이다
    • 490
    • +2.3%
    • 이오스
    • 666
    • -0.45%
    • 트론
    • 180
    • +1.12%
    • 스텔라루멘
    • 140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850
    • -3.29%
    • 체인링크
    • 14,680
    • +1.31%
    • 샌드박스
    • 370
    • +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