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위기극복, 글로벌서 찾는다]④ 삼성물산,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 적극 나선다

입력 2010-04-14 08:29 수정 2010-04-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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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사장 해외영업 탁월…수주목표 전년비 4배 쑥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에서 건축과 토목, 플랜트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액과 수주액을 지난해 보다 각각 18.3%, 88.6% 늘어난 7조1000억원, 19조원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82억 달러규모를 수주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15억7000만 달러에 비해 422%나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국내 건설경기가 여전히 가라앉은데다 회사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순조로운 출발'

올 초 삼성물산의 새 수장에 정연주 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취임했다. 그는 지난해 한해동안 92억8207만 달러에 이르는 해외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해외수주의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해외수주의 귀재'다.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삼성물산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연주 효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삼성물산의 해외 신규 수주는 매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삼성물산의 해외건설 신규수주액은 32억8457만달러. 같은 기간 현대건설(32억8457만 달러)의 수주액을 바짝 뒤쫓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개보수 공사와 싱가포르 LNG인수기지 건설공사에 이어 최근에는 지난해 수주한 25억1741만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기존 지역에서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 상품다양화를 통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진시장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신시장을 확대하고 원자력발전과 친환경빌딩, 첨단의료시설 등 상품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초일류 건설사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략 '신규시장 확대'

삼성물산은 올해 2010년을 초일류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글로벌 시장개척과 상품다양화를 통해 양적성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초고층 빌딩을 비롯해 발전플랜트 및 원자력발전 등 국제적인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해외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두바이와 싱가포르에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UAE 아부다비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북아프리카 알제리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품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 부르즈칼리파와 삼성전자의 각종 첨단공장을 건설한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최첨단 기술과 공법을 요구하는 병원, 종합경기장 등에 수주를 집중 할 방침이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아부다비 원전 시공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LNG탱크터미널(2010년 2월 수주)로 대표되는 에너지 플랜트까지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그린투모로우 건축 경험을 기반으로 세계 친환경 건축물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와함께 '2015년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매년 3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꾸준히 전사적인 글로벌 역량 제고와 시장 및 고객, 상품다변화하고 이를 통해 일류를 넘어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중동지역 외에 북미,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 등 시장 다변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첨단 건축을 비롯해 저탄소 교통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새로운 상품을 적극 개척, 새 수익원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목표다.

내적으로도 글로벌 인재 육성 및 영입,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조직문화 혁신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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