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소매판매 호조로 미국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55포인트(0.27%) 오른 1만927.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5포인트(0.23%) 상승한 2436.8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6.43으로 3.99포인트(0.34%)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가 전주 대비 1만8000건 증가해 46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43만5000건이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시 떠오른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재부상하면서 그리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7.56%로 급등했다. 그리스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프리미엄도 0.625%포인트 급등해 4.6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3월 소매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9.1% 올라 통계가 시작된 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유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의류유통업체인 갭(Gap)이 3.06%, 미국 2대 할인점 타겟이 3.01% 각각 상승했다.
미국 3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과 6위 유에스 에어웨이스는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각각 6.75%, 10.7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