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故 이종근 회장, '한국의인물시리즈 메달' 선정

입력 2010-03-29 09:52 수정 2010-03-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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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원료국산화·연구소 설립…사회 환원 위해 고촌재단 만들어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하는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인물로 선정됐다.

종근당은 한국조폐공사가 30일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고촌 이종근 회장을 선정해 주화 형태의 기념메달을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고촌 이종근 회장을 한국의 인물로 선정하며 인간생명의 존귀함을 지키며 한국의 약업보국을 실천한 선구자로서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기업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은 조폐공사가 2008년 2월부터 역사 속 위인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을 매월 2인씩 총 100인을 선정해 제작, 발행하는 기념메달이다.

매회 발행된 메달은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생애와 업적을 기려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역사교육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우수한 디자인과 조각기법으로 제작돼 예술적 작품성은 물론 한정적인 발행으로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촌 이종근 회장은 일제 강점기의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서도 인간 생명의 존귀함을 지키기 위한 사명으로 1941년 종근당의 모태가 된 궁본약방을 창업한 이래, 평생을 오직 제약업에 헌신하여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에 크게 공헌했다.

이종근 회장은 의약품 원료를 해외 수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에 국내 최초 항생제 원료 합성공장을 신설해 원료의 국산화를 이룩했으며 당시 정부에서 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한국 제약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1972년도에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1974년 발효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종근당은 원료의 발효에서부터 합성,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을 일괄 생산하는 최초의 제약사가 됐다.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73년 사재로 고촌재단을 설립,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국내외 학술연구 및 해외동포 연수를 지원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이다.

종근당은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함께 2006년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해 매년 결핵퇴치에 공헌한 세계적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종근당 김정우 사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 이종근 회장이 다음 세대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이 될 한국의 인물 100인에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임직원들도 선대 회장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이어 우리 국민은 물론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글로벌한 제약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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