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LG, 이번엔 로봇청소기시장 격돌

입력 2010-03-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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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1000억 시장 규모...LG전자, 남성들에게도 인기 확산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와 아이로봇사가 반격에 나서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로봇청소기 시장은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탱고'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이 80%를 상회하면서 삼성의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신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삼성 하우젠 VC-RA84V(탱고)를 제외하곤 신제품들이 점유율을 꿰차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나와는 삼성 로봇청소기 탱고 제품군의 점유율이 83%(2009년 12월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탱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혁신제품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카메라로 집안 내부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해 스스로 청소 영역을 인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대응해 LG전자는 카메라가 2개 달린 5세대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천장과 벽면을 촬영하는 상부 카메라 외에 유사 제품군 가운데 처음으로 바닥 촬영용 카메라가 장착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MBC방송의 인기시트콤에서 로보킹 듀얼아이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로봇청소기에 대한 관심이 맞벌이 주부와 싱글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60%(자체 추정)를 차지했던 아이로봇사의 룸바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시장 다지기에 나섰다.

로봇청소기 룸바는 4월 23일까지 '봄맞이 대축제 이벤트'를 진행, 이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룸바를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연간 50% 안팎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2004년 연간 4000대 규모에서 올해 로봇청소기 시장규모가 30여만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액규모로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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