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군위 일부주민 수은농도 높게 나타나

입력 2010-03-17 08:27 수정 2010-03-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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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 수은 노출실태 정밀 조사키로

경북 일부 주민 대상 수은노출 조사에서 농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경북 영천시와 군위군의 일부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은노출 및 건강영향 조사 결과 일부의 혈중 수은농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경북 영천시와 군위군 성인남여 119명(평균연령 68세)을 대상으로 혈중 및 요중 수은농도를 조사한 결과 혈중 수은농도는 기하평균이 16.69~16.81㎍/L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전국평균(19세이상 성인남여) 3.80㎍/L, 독일 인체모니터링 위원회의 참고치(HBM, Human Biological Monitoring II) 15㎍/L 보다 높은 수치다.

HBM II 값을 초과하면 민감한 사람에게 건강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강검진 및 감시가 필요하다.

조사 결과 요중 수은농도는 기하평균이 1.68~1.87㎍/g-크레아티닌으로 2007년 전국평균(19세이상 성인남여) 0.47㎍/g-크레아티닌보다 높게 나타났다.

독일 인체모니터링 위원회의 참고치(HBM II)는 20㎍/g-크레아티닌이다.

크레아티닌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는 단백질로, 소변농도에 따른 요중 화학물질의 농도를 보정하는데 사용된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수은으로 의한 건강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중추신경계(신경행동기능), 말초신경계(손떨림) 및 신기능(요중 NAG, β2-MG) 검사를 한 결과 혈중 수은 고, 중, 저농도군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문 및 식이습관 조사에서 음용수, 아말감, 쌀, 한약재, 어패류의 섭취와 혈중수은농도와의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일부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돔배기 섭취와 혈중 수은농도와의 상관성이 의심돼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용수시료 22점 모두 수은이 불검출되었고, 쌀시료 22점의 수은농도 평균은 0.01ppm, 일부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돔베기의 평균 수은농도는 1.54㎎/㎏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조사에서 분석된 돔배기는 8점(4점 중복)으로 시료수가 적어서 돔배기중의 수은농도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돔배기의 수은농도와 건강영향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고 조사에서 분석되지 않은 채소류, 어류, 토양, 지하수 및 직업적 노출원인 등 기타 환경요인중의 수은농도가 분석되어야 정확한 수은 노출원 및 기여율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과확원은 이번 조사 대상자가 대부분 고령이고 조사인원이 적어 지역의 평균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올해 관계기관(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식품부, 질병관리본부, 지자체)과 공동으로 이지역 주민을 포함한 경남·북지역에서의 수은의 노출실태와 건강영향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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