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리팝' 노래를 부르던 투애니원(2NE1)이 이번엔 삼성전자 '코비F'를 외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코비F'와 '롤리팝2'를 발표하며 10~20대 겨냥 폴더폰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삼성 '코비F' 광고 모델인 인기그룹 '투애니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초 경쟁사 LG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견인했던 '롤리팝'의 모델이 바로 투애니원이었기 때문.
하지만 롤리팝 모델로 활약한 지 1년여만에 경쟁사의 경쟁 제품 광고모델로 이동한 것. 특히 지난해 광고 모델을 했던 롤리팝폰의 후속 모델(롤리팝2)이 발표된 시점이어서 더 눈길을 끌고 있다.
투애니원이 LG전자 롤리팝폰 모델을 했던 시기가 불과 1년 전이고 이를 통해 인기스타로 거듭나는 등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이같은 모델 기용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측은 애니콜이 한층 젊은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과 독특한 콘셉으로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투애니원과의 모델 계약을 맺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녀시대나 안성기씨도 애니콜 모델에서 싸이언 모델로 옮겨간 적이 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실제로 LG전자 뉴초콜릿폰 모델인 소녀시대는 지난 2008년 6월 삼성전자‘소울폰’의 모델(유리, 제시카)로 활약한 바 있다. LG전자의 스테디셀러 ‘와인폰’모델인 안성기씨도 10여년 전 애니콜 모델이었다.
과연 삼성전자가 코비F 모델 ‘투애니원’을 앞세워 과거 이 그룹이 모델로 활약했던 롤리팝의 후속 제품 ‘롤리팝2’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