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ㆍ마트, 설 특수 재미 '톡톡'

입력 2010-02-15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차원 선물 구매 및 고급상품 판매 증가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판매로 재미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회복으로 개인소비심리가 회복된 데 이어, 기업고객들이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으로 선물세트 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1개 점포에서 거둔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9% 신장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에 비해 39.7%(전 점포기준) 뛰었다.

백화점들은 경기회복으로 개인소비가 살아나고, 기업들의 구매가 많아진 것이 매출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설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대형마트도 이번 명절에는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달 4∼11일 8일간의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홈플러스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의 선물 매출이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작년보다 28%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3일간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집계한 롯데마트는 작년 설에 비해 기존 점포 기준으로 9.4%, 신규 점포를 합치면 16%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정육과 선어, 청과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에서부터 건강 관련 제품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늘었다.

특히 지난해 설에 비해 고급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왕특대 굴비'와 `대물(大物) 랍스터', `목장한우 스페셜' 등 한정 수량으로 나온 고가 선물세트가 지난 11일 모두 판매됐으며, 지난 4일부터 설 상품권 세트를 판매했던 롯데백화점에서는 5000만원 세트가 29세트, 1000만원 세트가 2천688세트, 300만원 세트가 2490세트 팔렸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고가의 홍삼 매출이 75.4% 늘어나고 명품 친환경 과일세트와 한우 신선육 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50.4%, 41.4%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군의 판매가 활발했다.

이마트도 갈비ㆍ정육세트 판매가 20%, 홈플러스는 한우 안심 정육 혼합세트 판매가 112% 증가하는 등 마트업계에서도 비교적 고가의 제품들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00,000
    • -2.25%
    • 이더리움
    • 4,068,000
    • -3.14%
    • 비트코인 캐시
    • 495,400
    • -7.49%
    • 리플
    • 769
    • -4.59%
    • 솔라나
    • 197,600
    • -7.49%
    • 에이다
    • 502
    • -3.09%
    • 이오스
    • 710
    • -2.74%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2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50
    • -4.44%
    • 체인링크
    • 16,230
    • -4.36%
    • 샌드박스
    • 385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