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2010년에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하드웨어보안 장비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한우 연구원은 “2009년 경기침체에도 불구 V3제품군의 안정적인 수주와 하드웨어보안장비인 어플라이언스제품의 성장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올해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부터 점차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넓혀 2010년에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안철수 연구소는 스마트폰 OS인 심비안, 림, 윈도우 모바일용 백신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안드로이드, 아이폰 백신도 출시할 계획이다”며 “이러한 신규 시장을 대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현재 V3제품군의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 등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밝히고 있어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 보안 시장은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현재로써는 추정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동사 실적에 반영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지만 향후 시장이 열린 경우 반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