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프리즈미안 지분 9.9% 전량 매각

입력 2010-02-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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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세계 2위 전선기업인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지분 9.9% 전량을 처분 했다.

대한전선은 이태리 현지 시각으로 4일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 세일 형태로 이 회사가 2007년 11월부터 해외 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 9.9% (17만82만주) 전량에 대한 매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는 물론 상반기 만기 예정인 단기차입금 상환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재무안정성 확보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한전선이 프리즈미안의 지분을 처분하게 된 요인은 주력인 초고압 케이블의 기술력 및 시장 경쟁력 강화로 자체적으로도 글로벌 성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성장분야에 대한 자체 사업수행 역량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기조를 유지, 발전시켜 가는 방향을 선택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이번 프리즈미안 투자자산 처분은 당면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전선은 앞으로 미래 글로벌 전선기업으로의 성장의 축으로 삼을 당진 신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남아공,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생산법인에 이어 현재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거점을 포함, 오는 2015년까지는 중국 및 남미의 생산기지까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대륙별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전선부문에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에비타(EBITDA)를 창출하는 글로벌 전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또 노벨리스코리아 기업공개(IPO), 국내외 보유.투자 자산 등 비핵심 우량 자산의 매각을 통해 연내 1조원 수준의 차입금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 용도변경이 예상되는 시흥 및 안양공장 부지 개발사업 등을 통해 대규모 사업수익 창출이 예상되며, 건설부문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전선기업을 향한 대한전선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남광토건과 대경기계, 온세텔레콤, 무주리조트 등 주요계열사들이 흑자기조에 들어섰고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시장에서 대한전선과 함께 미래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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