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하이닉스와 대우인터 올해 안에 매각"

입력 2010-0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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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와 대우인터내셔널이 올해 안으로 매각될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빠르면 상반기 중 매각이 끝맺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닉스도 조속히 매각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금융공사는 오는 29일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을 앞둔 하이닉스에 대해 우선적으로 매각할 것을 시사하며 채권단들의 개별 주식 매각에 대해서는 긍정하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안으로 우선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하이닉스 채권단의 개별 주식 매각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각자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채권단들의 이익을 위해 협의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각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선 채권단의 반발을 잠재우고 매각작업에 대한 협의를 해가자는 의미이다.

유 사장도 "채권단 개별 주식 매각을 억지로 제한해서도 안되지만 우선 채권단 이익을 위해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며 "해외투자자들과 함께 인수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국내 기업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각에 대한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며 하이닉스 지분의 블록세일(대량매매) 방안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유 사장은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블록세일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책금융공사의 입장에서는 블록세일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 블록세일로 인한 시장 부담도 만만치 않고, 자칫 적대적 M&A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권단들의 개별 매각에 대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반도체산업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채권단의 개별 매각이나 블록세일을 함부로 하면 하이닉스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며 "제2의 쌍용차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업은행 민영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은 민영화 이행점검위원회'와 공사의 정관을 통해 민영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산은의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면서 주주로서 경영 건전성을 위해 최소한의 관리를 시행할 것"이라며 "투자의 타당성과 실적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민간위원들과 심의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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