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건강보험 무산 기대에 상승

입력 2010-01-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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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건강보험 개혁안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무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9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09%(115.78p) 오른 1만725.4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42%(32.41p) 뛴 232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50.23으로 1.25%(14.20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50.84로 1.79%(6.17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전 발표된 씨티그룹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상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제약주와 의료보험 등 건강보험 개혁법안 관련주들이 랠리를 보이면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들 건강보험 개혁법안 관련주의 강세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민주당이 상원에서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차단하기 위한 60석 확보가 불가능하게 되면서 헬스케어주에 부담을 주는 민주당의 건강보험 개혁안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상원과 하원은 건보개혁 통합법안을 마련중이며 이 통합법안은 상원의 표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형 의약주인 머크와 화이자가 각각 2.9%, 2.6% 상승했고 보험회사인 애트나와 시그나 휴매나,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건강개혁 관련주들이 강세로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시티그룹은 4분기 실적은 구제금융 상환비용 등으로 76억달러(주당 33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한 전년동기의 173억달러에 비해 56%나 급감한 수치이다. 하지만 손실 규모가 주당 30센트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돌았다.

또한 4분기 대출 손실은 7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6.2% 증가했으나, 4분기 대출 손실은 전분기에 비해 10.4% 감소했고 씨티그룹이 4분기중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전년동기 127억달러보다 적은 8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초콜릿 업체인 캐드버리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푸즈가 제안한 19억7000만달러(11억9000만파운드)의 인수제안가격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캐드베리는 6.1% 올랐지만, 크래프트는 1.1% 떨어졌다.

장 마감후 예정된 IBM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IBM은 장 마감후 4분기 순이익이 48억달러(주당 3.5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예상치인 주당 3.47달러를 상회했다.

크레디 스위스가 네트워킹 업체인 시에나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11% 급등했고, 샌디스크는 7%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3D 프린터 업체인 스트래터시스의 경우 휴렛팩커드(HP)와 HP 브랜드의 3D 프린터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무려 43%나 폭등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엿새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2달러 올라 배럴당 79.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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