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한국대표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에서 펼쳐진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4로 참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허 감독은 "이동국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데 찬스를 잘 살리지 못했다"며 질책했다.
대표팀은 타깃형 스트라이거로 이동국과 하태균, 김신욱 등을 점쳐놓은 상태다. 단 이들 중 제 기량을 펼치는 선수만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고 허 감독은 말했다.
경험이나 실력으로 볼 때 이동국이 조금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는 올 시즌 K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MVP까지 거머쥐며 '라이언 킹'의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허 감독은 최근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안 뽑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이동국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에 이동국은 "허 감독님이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신경전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네이트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200개 가까운 많은 댓글을 남겼다.
박정구 씨는 "슈팅 동작과 타이밍이 너무 느리고 움직임이 정적이고 직선적이다"라며 이동국 선수에게 혹평을 내리는 네티즌들이 다수였다.
반면 김정수 씨는 "지금 대표팀이 쓰는 시스템 자체가 타킷형 스트라이커를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댓글을 남겨 한국대표팀에 맞는 전술을 먼저 찾아야 한다며 허 감독을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