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시장 소외株로 눈 돌려볼까?

입력 2010-01-08 08:13 수정 2010-01-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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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메리트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 필요"

전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1680선으로 물러났다.

시장 전반적으로 그동안 주도주 역활을 해왔던 IT업종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힘 없이 밀려났다.

승승장구를 달리던 코스닥 시장도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급등세를 타던 테마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닥지수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외국인은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 기관 투자자는 기계 업종을 집중 매수하면서 이전과 다소 변화된 시각을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소외업종의 수주 모멘텀 회복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각, 그리고 환율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기존 주도주들 이외에 시장에서 소외됐던 업종 가운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8일 "지수의 전고점 육박에 따른 가격부담이 주도주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주와 해운주에서 형성되고 있는 틈새시장은 단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차피 가격부담이 문제라면 적어도 저가메리트는 확실하기 때문이다"며 "BDI지수가 한달여 동안의 조정 이후 올해 들어서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좀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메리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실질적인 업황이나 실적개선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당장은 가격메리트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냈던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며 "몇몇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시세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기관들의 차익실현 규모가 확대될 경우 언제든지 조정폭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테마주에 대해서는 기관들의 동향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인 숨고르기의 상채기가 깊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며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놓되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을 통해 새로운 저가매수 기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내부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국내 증시가 1700선 안착시도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외국인의 투자 시계(視界)를 나타내는 MSCI KOREA지수는 이미 지난 9월 고점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즉 외국인의 시각에서는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그에 따른 추가적인 매수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섹터의 조정과 함께 1700선에서 다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수의 방향성이 외국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의 기대를 버리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환율 변화에 따른 섹터별 대응에 있어 이전과 다소 변화된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전일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확인한대로 환율의 완만한 하향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섹터의 실적 훼손을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도주의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올해 추가적인 달러 약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작년과 같은 섹터별 극심한 차별화 현상은 완화될 전망이다"며 "향후 추가적인 환율 변화와 함께 외국인의 소외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여부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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