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은행권 경영화두는 ‘인수·합병’

입력 2009-12-28 09:55 수정 2009-12-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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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매물 출현 몸집 불리기 호기…정부도 금융산업 재편 잰걸음

'M&A(인수합병)와 공격경영으로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자'

2010년도 은행권 경영화두는 (M&A)와 공격경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기가 지나갔다고 판단하고 있는 정부 또한 금융산업 재편을 서두르고 있어 은행권의 몸집 불리기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은행이 금호생명 공동 인수에 성공할 경우 새해 벽두부터 은행 M&A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부터 강정원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지주의 최대 과제는 단연 M&A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외환은행 과의 짝짓기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내년에는 새로운 전략으로 다시 구혼을 펼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들의 견해다.

KB지주는 M&A와 함께 증권ㆍ보험사 인수와 카드 분사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순이익 90%를 국민은행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도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딩뱅크로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외환은행을 인수하거나 우리금융지주와의 대등합병을 통해 KBㆍ신한지주를 바짝 따라붙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은 M&A와 관련“모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며 거기에는 외환은행도 포함된다”며“자금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련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그동안 조흥은행과 LG카드 등 잇단 M&A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간 균형 성장의 토대를 닦은 신한지주는 내년에는 보험 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되,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또한 민영화를 통해 글로벌은행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비은행 부분을 강화해 그룹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시키고 해외 사업과 녹색금융 등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주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공동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힘에 따라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인수 성사여부는 칸서스자산운용의 금호생명 인수잔금 납입기한인 이달 말까지 지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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