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두바이·그리스發 악재에 하락

입력 2009-12-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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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두바이월드 자회사인 나킬의 대규모 손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등 글로벌 신용위기에 하락했다. 또한 달러화 상승에 따른 상품가격의 하락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산업평균은 8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00%(104.14p) 떨어진 1만285.9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76%(16.62p) 하락한 2172.99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091.94로 1.03%(11.31p) 떨어졌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6.96으로 0.07%(0.24p) 반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나킬이 올 상반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또한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그리스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 조만간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을 비롯한 금속가격 및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 관련 종목들의 약세를 보인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나킬은 올 상반기에 36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두바이 악재를 재부각시켰다. 나킬은 오는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35억달러 규모의 이슬람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바이월드는 나킬의 채무를 포함해 총 260억달러 규모의 채무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그리스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BBB+'로 강등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루전에는 S&P가 현재 'A-'인 그리스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 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P도 올해 안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美 달러화 반등에 급값은 사흘째, 국제유가는 닷새째 떨어지면서 해당 관련주들이 부진했다. 뉴몬트 마이닝과 배릭골드, 골드코프 등 금광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에너지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 닷새째 떨어지면서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1달러 떨어져 배럴당 72.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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