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3달러 상승한 79.3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 소식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93달러 상승한 78.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8달러 오른 7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의 제조업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관리지수(PMI)가 55.2를 기록,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 제조업지표가 강세를 보여 향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로 인해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월드가 약 260억 달러에 대한 채무조정에 나서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위축돼 미 달러화 가치 하락 -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상승(가치하락)한 유로당 1.50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