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틴세스 보잉 부사장 "한국 항공시장 전망 매우 밝다"

입력 2009-10-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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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년간 전세계 항공사 2만9000대 항공기 추가로 필요 전망

"향후 4년간 한국경제의 가파른 회복세와 더불어 한국 항공사들은 꾸준히 성장할 것입니다."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20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요 시장조사 기관들과 논의한 결가 한국경제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7% 성장하는 등 역동적인 경제회복을 경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정부가 항공시장의 규제 완화 및 자율화를 통해 항공산업의 체질 강화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전략 및 저비용 항공사의 안정적인 성장 등이 향후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항공사들은 현재 항공기 수주 잔고가 상당히 있는 상태이고 지난 몇년간 성장한 저비용 항공사들이 꾸준히 성장해 국내선 점유율이 22%에 달하는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공세가 지속될 것"라며 "이를 토대로 볼 때 항공사들 역시 경제 회복기와 함께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단계"라고 지적했다.

랜디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간의 세계 항공시장 전망과 관련, 연평균 GDP가 3.1% 성장함에 따라 여행객 수도 4%로 늘어나, 항공사의 여객운송은 연 4%, 항공화물수송은 5.4%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간 전세계 항공사들은 총 29000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필요로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으로는 3.2조 달러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90석-200석 규모의 소형기종(B737, A320)이 1만9460대, 200-300석 규모의 중형기시장(A330, B767, 777, 787)이 6700대, 400석 이상의 대형기시장(A380, B747-8)이 740대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보잉사는 앞으로 중형기 시장보다는 소형기 및 대형기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잉사는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에어버스의 A80과 경쟁할 수 있는 B747-8 기종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항공수요는 연평균 5%씩 성장해 왔지만 항공사들은 항공기 기종 자체를 늘리기 보다 운항편수를 증가시킴으로써 대처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동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항공사들의 전략과 항공산업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연료 효율성을 감안하면 소형기 시장과 대형기종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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