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통신 활성화, 사업자 의지에 달렸다

입력 2009-10-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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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와이브로 통한 사업 확장 기대

정부가 사물통신 활성화를 위한 기본 계획을 발표하면서 통신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사물통신(이하 M2M)은 정부 의지와는 달리 민간기업 참여도가 떨어지면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M2M(Machine to Machine) 기반 자체가 통신 환경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자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반영돼야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통신업계에서도 M2M이 차세대 컨버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판단, 단계적으로 투자예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KT는 지난 4월 와이브로를 이용한 M2M을 차세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와이브로와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컨버전스 상품으로 M2M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6월 KTF와 통합 당시에도 이석채 회장은 기업시장 공략을 위해 M2M은 향후 통신시장에서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2006년부터 M2M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G와 3G 기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현재 약 90만 가입자를 보유, 향후 확산에 대비해 전용 플렛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이 M2M에 관심을 갖는 것은 초고속 유선망 기반 저속의 원격모니터링 분야에서 2G, 3G, 와이브로 등 광대역 무선망을 활용한 교통, 건물, 시설물 관리, 텔레매틱스 등 전방위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상이 되는 건물, 교통 등에서 M2M 시스템 도입이 늦어지면서 통신사업자의 투자도 위축되는 상황이다. 결국 통신 기반 시설이 갖춰졌음에도 시장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이동통신 회선에서 M2M이 차지하는 비중은 4700만 회선 가운데 170만 회선(3.6%)만이 활용되고 있다. 통신사별로는 올해 10월 기준 SKT 90만 회선, KT 50만 회선, LGT 30만 회선이 서비스 중이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M2M 활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방송통신 유휴 자원의 재활용 촉진 방안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투자 유도 및 수요ㆍ공급 선순환구조 창출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사물통신선도망 구축ㆍ운영, 시범사업에 216억원(R&D 예산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상용화 기술개발, 상용망 구축ㆍ운영, 응용서비스 개발ㆍ보급 등은 민간차체 재원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방송통신 자원 재활용 극대화와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서는 통신사업자 등 관련 업계의 투자 의지가 중요하다”며 “사물통신이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창출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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