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휴대폰시장 3개월 만에 '반토막'

입력 2009-10-01 12:17 수정 2009-10-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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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비 30% 하락...보조금 축소 · 3개월간 번호이동 등 영향

지난 9월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가 6월 이후 3개월만에 반토막나며 최악의 한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9월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139만5000대~142만8000대로 200만대 규모였던 8월에 비해 30% 정도 하락했다. 특히 올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6월(304만대)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심지어 글로벌 경영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9월(167만대)에 비해서도 줄어든 수치다.

이는 9월이 이렇다할 명절이 없는 비수기인데다 이통사의 보조금 축소, 방송통신위원회의 3개월간 번호이동 금지 등의 요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대폭 축소하고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한 달을 보냈다"고 말했다.

◆ 점유율에선 삼성, LG 격차 벌어져

전체시장이 축소됐지만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55.8%로 9월(55%)에 비해 약간 상승하며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 아몰레드`, `연아의 햅틱`등 햅틱 계열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와 '매직홀'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시작 축소에도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 6월 33.2%를 기록한 이후 7월(32.3%), 8월(28.3%) 그리고 9월엔 2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었고 마케팅도 다소 자제했던 것이 점유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잘 팔릴까?

업계는 10월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이후에는 명절과 연말 수요가 있기 때문에 10월에 소폭 상승한 후 연말에는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햅틱 아몰레드'가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 36만대 돌파했으며 '아몰레드 12M' '아르마니폰' '옴니아2' 등이 출시됨에 따라 아몰레드 계열 제품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아의 햅틱'도 누적판매 85만대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판매 증대로 연내 1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며 "10월에는 옴니아2, 아르마니폰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내수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전세계 2100만대 이상을 판매한 초콜릿폰의 계보를 잇는 ‘뉴초콜릿폰’을 출시하고 소녀시대와 f(x)를 이용한 강력한 마케팅 전개해 10월 국내 휴대폰시장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출시한 쿠키폰은 평균 일 개통 3,000대선을 유지하며 누적공급량 80만대를 돌파했고, 역시 3월 출시돼 10대 우상폰으로 떠오른 롤리팝폰 역시 평균 일 개통 2500대선을 유지하며 누적 60만대 공급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뉴초콜릿폰 뿐 아니라, 이통3사를 통해 3G로 출시한 와인폰3 모델로 안성기와 전인화를 내세워 중장년 타킷 마케팅을 점화,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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