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OPEC 국제유가 영향력 상실"

입력 2009-09-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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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생산량 조절을 통해 석유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경제위기 이후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제154차 OPEC 총회 결과 및 평가' 보고서에서 "현 시점에서 OPEC이 생산량 조정을 통해 유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OPEC은 세계 경기회복으로 실질수요 증가가 이뤄질 경우 원유 가격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OPEC의 지난 9일 총회 생산량 동결 결정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생산량 조정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반증한다"면서 "추가적인 석유 생산 감축은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부담이 쿼터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현재 유가 변동의 경우 실물시장 흐름보다는 금융부문에서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현재의 유가 변동은 실물시장의 흐름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달러가치 변동,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금융 측면에 의해 더 강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유가와 미국 증시 사이의 상관관계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며, 상반기 세계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자금 투입에 따른 유동성 증가는 석유시장 내 투기자금 유입 증대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유가와 관련해선 "하반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약 69달러로 전망되며, 60달러 중반과 70달러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연말에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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