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오후 2시 개원...시작부터 난항 예고

입력 2009-09-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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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장정 돌입, 첨예한 이견으로 대립

1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열고 정기국회가 연말까지 100일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여야가 국정감사 일정,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새해 예산안, 개헌 등의 과제를 놓고 충돌이 최고조에 달해 시작전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28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가름할 재보선이 치러지는데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정기국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여야간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의 총리를 포함한 내각 중폭 개각이 예고됨에 따라 인사청문회와 관련 이달내내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감사 일정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9월 중순부터 민주당은 10월부터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대립하고 있다.

예산안 처리역시 만만치 않다. 이중 가장 야권이 공격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은 당장 내년에 쓰일 8조6000억원에 달하는 4대강 예산의 삭감 규모다.

이 밖에도 개헌, 선거제도 개편, 행정구역 개편 등 개혁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기국회 당일인 이날 오전에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는 다수결의 원칙이 훼손되는 원인을 제공했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국민통합 국회, 서민행복 국회, 선진준법 국회 등 정기국회의 3대 원칙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신뢰회복을 해야 원만한 국회운영이 가능하며,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에 대한 명백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정기국회 개회식에 민주당이 불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초 민주당은 개회식에는 참석하되 미디어법 처리에 대한 항의표시로 피켓시위를 벌이다 중도 퇴장할 예정이었지만 국회의장의 사과 없이는 참석할 수 없다는 강경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원내 교섭단체인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을 통해 원만한 정기국회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합의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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