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월마트 효과에 다우지수 이틀째 상승

입력 2009-08-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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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소매지표 부진과 신규 실업자 수 증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3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39%(36.58p) 오른 9398.1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53%(10.63p) 오른 2009.35로 마쳐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S&P500지수는 0.69%(6.92p) 오른 1012.7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2.36으로 2.19%(6.48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초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소매판매 실적 부진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재차 하락하는 등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통업 대장주인 월마트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헤지펀드계의 큰손인 존 폴슨이 BoA(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를 집중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뒷심을 발휘해 상승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각각 0.3%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났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2분기 순이익이 34억4000만달러(주당 88센트)로 전년동기와 큰 변동없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85센트를 다소 웃돌았다.

미국 4위의 백화점 업체인 콜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도 투자심리 회복에 불을 지폈다. 콜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서 올해 이익 전망치를 당초 주당 2.19~2.42달러에서 2.59~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기술주인 델과 애플, 주택자재 체인점인 홈디포와 로우즈 등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져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으며, 이들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헤지펀드계의 큰 손이자 억만장자인 존 폴슨이 BoA의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BoA의 주가는 6.7% 올랐고 다른 금융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으며,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전체 소매판매 실적은 0.6% 감소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5만8000건으로 전주대비 4000건이 늘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만건 보다 부진한 것이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주 연속 60만건을 하회했다는 점은 기업들의 해고 사태가 최고치를 지났다는 기대감을 북돋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로존의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GDP 발표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6센트 오른 배럴당 70.5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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